[강원일보 8.6] 춘천국제연극제·아트페스티벌 리뷰 2題

2007
작성자
춘천아트페스티벌
작성일
2017-07-06 21:39
조회
1396
http://www.kwnews.co.kr/view.asp?aid=207080500036&s=601

춘천국제연극제·아트페스티벌 리뷰 2題
( 문화면  2007-8-6 기사 )
한여름의 추억을 선사한 춘천국제연극제와 춘천아트페스티벌이 막을 내렸다. 연극 음악 춤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며 축제의 향연을 펼쳤던 두 행사는 각기 다른 색깔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이다.

△춘천국제연극제

지난달 사단법인 춘천연극제로 조직을 개편해 촉박한 시일로 얼마만큼 변신할 수 있을까에 관심이 쏠렸었다. 연극계 안팎의 의문이 제기됐었지만 예년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향후 발전의 기틀을 충분히 갖췄다는 평이다.

극장에서 벗어나 명동 브라운5번가에서 열렸던 개막식에서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흥겨운 무대를 선보이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올해 개막식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어 공동주최사인 춘천MBC는 내년부터 개막식 TV생중계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찾아가는 거리공연은 국내·외 12개팀이 27회의 공연을 펼쳐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시민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모습도 돋보였다. 이들은 연극을 비롯 마임 저글링 음악 무용극 등 재미있고 이해하기 쉬운 프로그램으로 구성, 시민들의 발걸음을 잡아세우며 폭발적인 관심과 성원을 이끌어냈다. 연극제의 중심인 극장공연은 모두 국내·외 9개팀이 19회의 공연을 펼쳤다.

연극인들의 단결된 모습도 가능성을 보여준 큰 원동력이 됐다. 개막일과 다음날 지역 연극인들과 태백출신 연극인 최종원(사)춘천국제연극제명예조직위원장 박계배한국연극협회이사장 등이 시청 앞과 명동일대 거리에서 홍보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춘천국제연극제의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는 애정어린 의견도 제기됐다. 박계배한국연극협회이사장은 “지리·문화적인 면에서 춘천국제연극제는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격려하고 “거창·마산·밀양 등 이미 선점적 위치를 확보한 타 지역 연극제와 차별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지역 예술계에서는 춘천국제연극제에서만 볼 수 있는 수준높은 작품을 유치해 연극제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하고 있다.

△춘천아트페스티벌

춘천아트페스티벌은 공연자와 스태프, 관객의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만드는 축제라는 점에서 귀감이 되는 축제다. 올해도 전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노 개런티(No Guarantee)’로 출연해 무료로 공연을 펼쳤다.

춘천어린이회관의 옛 명성을 되살리고자 개최되고 있는 페스티벌은 70여명의 스태프와 15개팀 60여명의 공연자들이 참가해 수준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영화 `왕의 남자’에서 사물놀이를 맡았던 `김주홍과 노름마치’ 국악실내악 4중주단 `공감’ 원주 출신 기타리스트 김광석 보사노바 프로젝트 그룹 `더블 레인보우’ 국립무용단원 장현수 등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의 공연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였다.

또 올해는 음악과 춤, 두 장르로 메인 행사를 구성, 각자의 분야에서 독특한 세계를 펼치고 있는 공연자들이 타 장르와의 조화를 모색하고 공동작업으로 마련한 창작품을 선보였다.

그러나 홍보부족과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이 페스티벌이 춘천국제연극제와 시기가 겹쳐 기획의도만큼 큰 호응을 얻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공연진과 스태프들이 노개런티로 참여하는 점에서는 지역 축제의 모범으로 큰 의미를 갖지만 `춘천아트페스티벌’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만큼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축제가 돼야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차경진기자 ancha@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