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시어터 조박

작성자
춘천아트페스티벌
작성일
2017-06-05 20:18
조회
803
댄스컴퍼니 조박  (대표/박호빈) 

 

연극성이 뛰어난 작품분위기와 함께 현재 우리 현대무용계의 창작 열기를 주도해나가고 있는 국내 최고수준의 현대무용단.

현대무용가 박호빈과 조성주에 의해 만들어진 댄스 컴퍼니 조박은 1996년 창단이후 지속적으로 성장, 현재 가장 주목할만한 현대무용단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단체명인 '조박'은 두 안무자의 성을 합성한 것으로 영문으로는 보다 단순화시킨'JoBac'으로 표기한다.
댄스 컴퍼니 조박은 춤사위뿐만 아니라 작품 전체의 구조와 형식에 대한 연구와 새로운 시도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는 사실은 이들 작품 대부분을 통하여 나타난다. 이들의 주요 관심 사는 현대의 인간과 사회에 대한 냉철하고도 독자적인 시작으로 응집된다. 보이는 혹은 보 이지 않는 작품의 극적 구조들이 단순하고도 심리적인 경향을 띠며 독특한 스타일의 춤 작품으로 전환되고, 여기에 의외성과 유희성이 가미된 이들 작품의 성격은 관객들로 하여금 공연예술 혹은 춤이 가지는 생동감과 진지한 재미를 공유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준다.

(2003년 작성)


  • 2003춘천무용축제 2003년 8월 9일(토) 오후8시
<천적증후군>

출연 : 박호빈, 서정선, 김현주, 박소영, 윤희균, 홍은주

 

모든 자연계에는 생존을 위한 먹고 먹히는 천적관계가 있다. 결국 어느 누구도 최후의 승자는 없고, 다만 끝임 없이 돌고 도는 쳇바퀴처럼 굴러만 간다.  이것이 다름 아닌 생태계란 것이다. 인간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을 것이다.
관계와 관계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사랑하는 사람이 원수가 될 수 있고, 원수가 어느덧 친구로 다가오기도 한다. 이러한 변화의 관계 뒤에는 그 사람의 정신적 포용과 거부의 작용이 그의 행동을지배하게 된다. 아무리 악연도 사랑이라는 포용으로 덮어씌우면 천적의 고리는 끊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 그러나 순간의 분노의 씨앗을 가슴에 품으면 생의 천적 고리를 풀지 못한 채, 다음 생에 먹고 먹히는 천적 관계가 되풀이 될 것이다.
이렇듯 연속적 악순환의 천적 관계를 스스로 벗어나기를 거부하는 증오점화 증후군을 천적 증후군(The Natural Enemy Syndrome)이라 명명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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